디지털 이미지의 컬러 수는 제한되어 있다. 물론 그레이 이미지 역시 명암 값은 제한되어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RAW 파일 포맷은 256 Gray Level 이미지이다. 이 256 Gray Level 이미지는 각 픽셀마다 0~255까지의 밝기 값을 표현할 수 있는데 이미지의 사칙 연산을 구현하다 보면 255값을 넘거나 0 값보다 작은 값이 나올 경우가 있다.
이러한 경우 이미지의 반전이 생기게 된다. 예를 들어보면 한 픽셀이 250값을 가지고 있고 다른 픽셀 값이 10일 경우에 두 픽셀을 더하면 출력 값은 260이 된다. 그렇다면 255까지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미지에서 260은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라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. 이 경우 두 가지 방법으로 출력 값을 표현할 수 있는데 Saturation이라는 방법과 Wrap이라는 방법이 있다.
Saturation은 255 이상인 값은 모두 255로 표현하는 방법이고 Wrap은 256 = 0, 257 = 1, … 501 = 0 등가 같이 0~255를 한 주기로 계속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.
Saturation의 특징은 이미지의 반전이 일어나지 않으나 연산한 값이 모두 255 값보다 크면 흰 이미지만 나타나게 된다. 반면에 Wrap은 255 값 이상인 픽셀은 반전이 되고 반전된 픽셀과 주변 픽셀의 명암 값의 차이가 크면 균일하지 못한 이미지를 보여준다.